처음 시작과 마지막 마감 요령 
수를 처음 시작할 때 많은 분들이 매듭을 만들어 실이 빠지는걸 방지하려고 하는데 매듭은 절대 금물입니다..
처음 시작할 때는 수를 놓아야 할 방향의 스티치 아래쪽으로 몇칸을 통과시켜 수를 놓으면 매듭을 짖지 않아도 아이다의 사이에 있는 실은 고정이 충분히 됩니다.
마찬가지로 마지막 단계의 마감도 수를 놓은 몇 개의 스티치 아래 천과 실사이나 천의 두께사이를 바늘로 관통시켜 실을 빼낸 후 남은 실을 가위로 잘라내면 됩니다.
매듭을 짓게 되면 매듭있는 자리가 울퉁불퉁 해져 나중에 액자나 시계조립을 위한 배접 과정에서 힘들어져요. 물론 모양도 이상해 질 수 있고요..
그리고 다시 다른 실을 시작할 때도 시작할 부분에 있는 몇 개의 스티치 밑을 먼저 통과한 다음 수를 놓고 마감도 똑같은 방법으로 반복하시면 됩니다.. 
 
 수는 중심에서 바깥방향으로 수를 놓으세요. 
십자수를 놓기 전에 가장 먼저 체크해야 할 것이 천의 사이즈 결정이며 천의 사이즈가 결정되면 바로 중심을 찾는 것입니다.
물론 작품에 따라 그렇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있지만 십자수는 대부분 가운데 중심부터 바깥쪽으로 놓아야 쉽습니다. 특히 큰 작품의 경우 더욱 그렇죠.
대부분의 도안은 가장자리에 화살표(→,▶)표시가 있는데, 가로방향과 세로방향의 화살표가 만나는 점이 중심입니다. 
천을 반으로 접어 수성펜으로 중심점을 찍거나 가로 세로를 수성펜으로 줄을 그어 표시를 한 후 중심부터 수를 놓아 가면 됩니다. 
 
 수는 같은 방향으로. 
십자수는 가능하면 모두 같은 방향으로 놓아야 합니다. 즉 크로스 스티치 X 자를 놓을 때 X자 모양에서 위로 가로지르는 실의 방향이 항상 같게 수를 놓아야 합니다. 
항상 같은 방향으로 수를 놓아야 나중에 뒷면의 실 모양이 일자형으로 깔끔하게 처리되는걸 보실 수 있습니다.. 그리고 수를 놓다 보면 실이 자꾸 꼬이는 경향이 있는데 좀 귀찮더라도 꼬인 부분을 곧바르게 펴서 수를 놓아야 완성작품이 아름답게 나옵니다.

또한 수를 놓다 보면 도안이 이어져서 작업이 되는 것 보단 자주 이동하게 되는데 3~4칸 정도의 짧은 거리는 실을 낀 상태로 그대로 이어서 수를 놓아도 되지만 거리가 먼 경우는 실을 마감을 하고 다시 옮긴 자리부터 시작을 해야 됩니다. 
먼 거리를 실을 끊지 않고 이동하다보면 나중에는 상당히 지저분할 뿐만 아니라 세탁이나 보관 중에 길게 나온 실이 걸려 수가 끊어 지거나 표구시에 앞면에 비치는 경향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. 
-실의 당김의 정도는 적당한 강도를 일정하게 유지하여 X자가 고르게 나오도록 바느질합니다. 너무 세게 당기면 실이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천이 울게 되고 너무 약한 경우는 실의 X 형태가 가지런하지 못하거나 뒷면의 마감실이 빠지는 경우가 있어요.
 
 
 때 덜타는 방법
자수할 때는 손을 깨끗히...무슨 동요같죠? 
수를 놓다 보면 계속해서 천이나 수 놓은 실을 만지게 되는데 땀이 나는 손을 깨끗하고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며 수를 놓으셔야 깨끗하겠죠? 
그리고 가능하면 짙은색의 실부터 수를 놓으셔야 때가 덜 탑니다.
특히 수를 놓다가 배고프다고 자장면은 가까이서 드시지 마세요...커피는 어떨까요??
 
 세탁 방법
때가 묻은 경우는 세탁을 하시면 됩니다. 세탁시에는 빨래 비누나 샴푸같은 것을 이용하세요. 
당연히 살살 다뤄야겠죠 ~~
보통은 비눗물이나 세제물에 담가 두었다가 살살 흔들거나 문질러서 세탁을 하면 되지만 얼룩이 너무 심한 경우는 ??? (손을 좀 깨끗이 씻으시지...쩝??) 
실이 풀리지 않는 한도에서 열심히 세제를 이용해 빨아 보세요..
표백제 등은 사용을 하지 않으시는게 후회하지 않으실 것 같군요..
마른 다음 다리미질 하실 때는 스팀나오는 다리미로 살살 눌러 주시면 됩니다. 스팀도 안나오는데 너무 고온으로 눌렀다간 실의 입체감이 사라지고 번들거릴 염려가 있습니다..